매일신문

안동 남후면 산불 재발화… 중앙고속도로 일부 전면 통제

전날 주불 진화 10시간 만에 불길 재확산
산림·소방당국, 헬기·진화대 긴급 투입

29일 재발화 한 산불진화를 위해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일원에서 산불진화헬기와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9일 재발화 한 산불진화를 위해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일원에서 산불진화헬기와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원에서 29일 새벽 산불이 재발화해 산림과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지역은 전날 오후 5시쯤 주불 진화를 마친 곳으로 불길은 진화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3시 40분쯤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시는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아래 민가 인근까지 접근하자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불이 중앙고속도로 인근까지 확산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을 전면 차단했다.

도로공사 측은 "연기와 열기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산림 당국은 오전 7시쯤부터 진화 헬기 2대를 현장에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도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28일 산림청은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후 주불 진화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잔불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새벽 시간 강풍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불 진화 후에도 잔불 감시를 강화하고 있었지만, 바람의 방향과 기류 변화로 인해 다시 발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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