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선고 지연·李 무죄…주말 탄핵찬반 집회 계속돼

자유통일당·세이브코리아 서울 곳곳서 탄핵 반대 집회
탄핵 찬성 집회도 이날 오후 5시 개최돼
與野 의원들도 장외 여론전 동참

지난 15일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15차 범시민 대행진, 오른쪽은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연 광화문 국민대회.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15차 범시민 대행진, 오른쪽은 서울 세종대로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연 광화문 국민대회.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두고 평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29일 서울 곳곳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첫 주말이라는 점에서 양 진영의 치열한 장외 여론전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20만명 규모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같은 시각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에서 2만명 규모 집회를 할 예정이다.

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들(탄대청)은 오후 1시부터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에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에 동십자각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와 대규모 시민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참가 인원은 10만명이다.

경찰은 이날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집회·행진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에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야 의원들도 장외 여론전에 직접 나선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김기현·윤상현·박성민·장동혁 등 일부 의원은 서울과 울산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해 현장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도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결집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리는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 사전 집회·본행사' '윤석열 즉각 퇴진 범시민대행진' 등에 참석해 장외 여론전을 이어간다.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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