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강명구 "헌재 5:3 사실이라면 조속히 선고해야"

"기각 또는 각하로 당장 결론내려야"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구미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구미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정치권의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구미을)이 국가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헌법재판소가 5:3 교착상태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까지 운운하는 등 민주당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집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5:3이 사실이라면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와서 새로운 재판관을 임명해 선고에 참여시키는 것은 그동안의 변론과 심리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선고에 관여하는 것이므로 결정의 정당성을 훼손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도 8인 체제에서 이루어졌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선고 지연의 이유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할 책임이 있다. 온갖 의혹과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만약 교착설이 사실이라면 더 이상 결정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관세전쟁, 대규모 산불 등으로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헌재의 결정이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은 이미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고 했다.

강 의원은 지금 당장 헌재가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그는"임명되지도 않은 재판관 후보까지 고려해서 경우의 수를 따질 이유가 없다. 8:0이나 4:4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도 없다"며 "문형배 재판관 등 소위 '진보 성향' 재판관들은 임기 만료를 빌미로 시간을 끌어 압박할 생각 말고 기각 또는 각하로 당장 결론을 내리기 바란다. 더 이상의 지연은 국가적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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