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일대는 '탄핵 기각'을 외치는 지지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29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이스라엘 국기 및 '누가 내란 세력인가', '이재명 즉각 구속' 등의 피켓을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복귀', '대통령 힘내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고 기온 마저 급강한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많은 인원이 몰렸다. 4월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한파에 집회 한쪽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컵라면과 차를 나눠주며 독려하기도 했다.
앞쪽 자리가 꽉 차면서 광화문 집회가 송출되는 스크린 화면을 바라보면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참석자도 다수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국가적 재난인 경북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격려와 지지 목소리도 나왔다.
주최 측은 경상권 산불로 큰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받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뜻밖의 재난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들에게 국민적 관심과 나눔이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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