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선수 이적 제도를 손질하고 유소년 야구 장학금을 지원한다.
KBO는 최근 2차 이사회를 통해 11월 열리는 2차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의 보호 선수 범위를 확대했다. 2차 드래프트는 선수 이동을 활성화하고 팀 간 전력을 평준화하기 위해 2011년 시작한 제도. 각 구단은 다른 팀 보호 선수를 제외한 선수를 지명해 데려갈 수 있다.
기존엔 프로 입단 1~3년 차 선수와 그해 자유계약 선수(FA), 외국인 선수가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부터는 보호 선수 범위를 넓혔다. 입단 4년 차 소속·육성 선수 중 군 보류, 육성군 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도 지명 대상에서 보호하기로 했다.
2차 드래프트 제도는 격년제로 시행된다. 2023시즌 후 삼성 라이온즈는 이 제도를 활용해 내야수 전병우, 불펜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한 바 있다. 이 중 전병우는 1군 무대에서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 중이다. 1, 2, 3루수 역할을 번갈아 소화하고 있다.
KBO 측은 "군 입대로 인해 구단이 실질적으로 육성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추가로 보호할 수 있게 하려고 그 범위를 확대했다"며 "또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1년 간 다른 팀에 양도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도 바꿨다. 의무 등록 기간을 충족했거나 3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는 양도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KBO는 또 'KBO 유소년 야구 장학금'을 지원한다. 사회취약계층 가정에 속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돕는 게 목적. 2018년부터 시행 중인 KBO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KBO는 사회취약계층 유소년 야구 선수를 선정해 1년 간 모두 2억4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월 ▷초등학생(리틀) 2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을 지원한다. 4월 18일까지 KBO 전력강화팀으로 우편으로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학교 야구부 소속 선수와 초·중·고 학교연계형 클럽팀 선수, 한국리틀야구연맹(KLBF) 선수반에 등록돼 활동 중인 선수다. 이들 중 초교 4학년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양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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