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구경북본부가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인근 영덕 일대로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의 통신망이 마비되자 '엄브렐라 셀(Umbrella Cell)'기술로 빠르게 복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엄브렐라 셀'은 고지대의 기지국 하나가 넓은 저지대 지역을 우산처럼 덮어주는 기술로, 산불 등의 재난으로 통신 시설이 피해를 입었을 때 넓은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긴급 복구에 효과적이다.
KT는 산불로 통신망 마비가 발생한 직후 영덕 봉화산에 위치한 고지대중계소 철탑에 기지국을 긴급 투입하고, 이 엄브렐라 셀 기술을 적용해 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또한, 송신 출력을 높여 전파 도달 범위를 넓히고 산불로 통신이 두절된 인근 마을과 산간 지역에도 신호가 닿도록 했다.
비상상황에서도 긴급 연락 수단이 마련돼 소방대원들도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 산불 진화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병균 KT대구경북본부장 전무는 "KT는 앞으로도 전국 고지대에 위치한 50여 곳의 통신 시설에 엄브렐라 셀을 활용해 통신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남은 기간 피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재민과 소방대원들을 위해 밥차를 운영하며 2천백인 분의 도시락과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생수와 물티슈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이동기지국과 휴대폰 충전, 공용 WiFi, IPTV 서비스 등 통신 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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