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시장 "경북 재난은 대구의 재난…피해 지원에 모든 자원 총동원"

영남권 산불 담화 발표…"구호물품, 장비, 인력 등 최대치 지원"
31일 산불 관련 종합지원방안 발표…합동분향소 5일간 운영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8일 오후 달성군 옥포읍 함박산 산불 현장을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8일 오후 달성군 옥포읍 함박산 산불 현장을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의 재난은 곧 대구의 재난"이라며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지역의 복구와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28일 영남권 산불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하고 "대구시는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경북 등 이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식품, 물품 등 현장에서 시급한 구호물품은 물론 각종 장비, 인력 등을 최대치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민 대다수가 고향이 경북이고 부모와 친지 또한 경북에 대부분 살고 있다"며 "한뿌리 경북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성금모금도 250만 시민과 함께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특히 일상이 무너진 고령의 이재민을 위해 대구의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긴급의료를 최우선 지원하고, 이와 병행해 각종 복지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산불로 돌아가신 경북도민은 물론 진화과정에서 순직하신 분과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산불 피해 지원에 대한 방안을 비롯해 재난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불 발생 시 초동 투입되는 산림재난기동대를 확대 개편하는 등 세부적인 종합 지원 방안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8일 오후 달성군 옥포읍 함박산 산불 현장을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산불은 초동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산불 상황에서 야간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진화로 큰 피해를 막아낸 진화대원과 달성군수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불 위험이 극도로 높은 시기인 만큼 잔불과 뒷불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재발화가 없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홍 시장과 시 간부 공무원들은 31일 합동 분향소를 찾아 분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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