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그를 고소한 전 비서 A씨를 30일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A씨를 3번째로 불러 관련 증거 등에 관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A씨는 2015년 11월 17일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당시 부산 모 대학 부총장이던 장 전 의원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2022년 성폭행 피해 정황 등을 적어둔 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A씨가 피해를 당한 뒤 성폭력 상담기관 등을 찾아갔고 장 전 의원이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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