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전남 해남 산불 발생 '진화중'…"쓰레기 태우다 불 나"

31일 오후 1시 31분쯤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한 야산(산183)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 당국이 화재 진화 중이다. 국토교통부
31일 오후 1시 31분쯤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한 야산(산183)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 당국이 화재 진화 중이다. 국토교통부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산183 위치. 네이버 지도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산183 위치. 네이버 지도

31일 오후 1시 31분쯤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한 야산(산183)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 당국이 화재 진화 중이다.

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으로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불이 나자 해남군은 오후 2시쯤 안전안내문자를 계곡면 및 인접 옥천면에 발송,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을 금지하고, 산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산불 발생 지역에서 북쪽으로 직선 거리 5km 지역에는 월출산국립공원이 있다.

앞서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경북 북부 지역으로 퍼졌던 '의성 산불'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지리산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던 '산청 산불'이 주불을 잡고 마무리 진화 단계인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의 유일한 산불 발생 사례다.

이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산림 인접 지역 쓰레기 등 소각 행위는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전국 각 지자체 등이 안전안내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 자제를 부탁하고 있는 주요 산불 원인이다.

특히 해남군은 이 산불 발생 신고가 이뤄지기 불과 8분 전이었던 이날 오후 1시 23분쯤 해남군 전역에 쓰레기를 비롯해 영농부산물과 논두렁·밭두렁 대상 소각 금지를 부탁하고, 군 지역 산불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임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당국은 산불을 진화하는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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