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구조물 낙하 사고로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 관중이 31일 결국 사망했다.
이날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13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4번 게이트 3루쪽 매점 벽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31일 오전 숨졌다.
A씨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10대 동생 B씨도 쇄골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고 또 다른 관중 한 명도 치료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벽면에 붙어 있던 구조물은 약 17.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조물은 길이 2.6m, 폭 40cm인 알루미늄 외관 마감자재 '루버'로 무게가 60㎏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창원시와 NC다이노스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0일 예정된 NC-LG전을 연기하고, 창원 NC파크 경기장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3연전으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측은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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