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산모 구급대원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출산

성주소방서 선남119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서 산모의 출산을 돕고 있다.
성주소방서 선남119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서 산모의 출산을 돕고 있다.

성주소방서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외국인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성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고령군 다산면에 사는 한 외국인 산모는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다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날 오전 6시쯤 고령군 다산면 농막에서 "하혈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산모를 이송하던 중 짧아진 진통 주기로 출산이 임박함을 짐작하고 응급분만을 준비해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 탄생을 도왔다.

구급대원들은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 분만 특별교육'을 받아 긴박한 상황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경북소방본부는 2020년부터 출산율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경북형 아이행복 시책의 하나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경북도내 거주하는 임산부 및 출산 후 6개월 미만 산모(신생아 포함)를 대상으로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출산이 임박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등의 병원이송, 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한 통역 도움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두형 성주소방서장은 "분만 응급처치 역량교육과 실습으로 긴급한 상황에서도 구급대원들이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이 건강하게 탄생했다. 더 좋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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