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경북 북동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육기관들의 현황과 이에 대한 경북교육청의 지원 대책을 보고받고,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산불은 특히 의성군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인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기관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초래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건물 외벽이 훼손되고 교육시설 파손, 정전 및 통신 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보고에서 피해 학교에 대한 ▷긴급 점검 및 응급 복구 조치 ▷학생 안전 확보와 심리 회복 지원 ▷임시 학습 공간 확보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 등을 포함한 대책을 설명했다. 또, 관계 기관과 협조해 조속한 복구와 학습권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북도의회 교육위는 이번 보고를 통해 교육청의 대응 상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향후 복구 대책의 실효성과 추진 속도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학생과 교직원의 심리적 회복 지원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 공백 해소, 향후 재난 대응 매뉴얼 보완 등에 대한 정책 제언도 함께 이뤄졌다.
차주식(경산1) 위원은 대피시설 이용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희수(포항2) 위원은 시설 피해에 대한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한석(칠곡1) 위원은 주택 전소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윤종호(구미6) 위원은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지원 방안 강구를 요청했다.
박채아 위원장은 "산불로 인해 학습 환경이 파괴된 상황은 단순히 시설 복구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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