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제원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1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 전 의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정황상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망 원인 및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족 측 진술과 주변인 탐문도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18대, 20대, 21대 국회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분류돼 여권 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당시 피해를 주장한 인물은 장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사망과 해당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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