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이 새 그룹 홍보모델로 가수 싸이를 발탁했다. 그룹사 사명과 CI(기업 이미지) 변경 작업도 마무리한 만큼 새 홍보모델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iM금융그룹은 1일 iM금융지주와 계열사인 iM뱅크의 새로운 홍보모델로 가수 싸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iM금융은 이날 티저 광고를 iM뱅크 공식 유튜브로 공개했으며, 오는 10일부터 정식으로 광고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가수 싸이는 배우 이서진 뒤를 잇는 iM금융그룹의 두 번째 모델이다. iM금융은 지난 2016년 그룹 홍보모델로 기용한 이서진과 지난해 5월 계약을 종료한 이후 새 모델 선정을 고심해 왔다. 시중은행 전환과 사명 변경 이후 첫 모델인 만큼 iM뱅크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하고자 했다는 게 iM금융 설명이다.
iM금융 관계자는 "싸이는 데뷔 당시부터 독자적인 길을 스스로 개척해 왔다. 본인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들을 만들며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iM뱅크도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탄생한 이후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꾸준히 걸으며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으로 입지를 확장하면서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광고모델을 '깜짝 발탁'한 것이다. 최근 금융사들은 MZ 세대 관심이 높은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추세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을 앞세워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이른바 '스타 마케팅'이다.
iM뱅크의 경우 유튜버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유튜버 '원지'와 협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채널 구독자 약 17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미미누'와 만든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오는 8월까지 '부자 될 MZ들' 영상 6편을 매달 1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MZ 세대를 겨냥한 금융지식 콘텐츠로 소비자에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iM뱅크 관계자는 "'함께하면 즐거운 친구 같은 금융'을 목표로 남녀노소가 모두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쉽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생활 속 투자로 실제 재테크에 성공한 MZ 세대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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