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따뜻한 밥 한 끼로 위로를"…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산불 대피시설에 급식 봉사

도원교회 여전도회·권사회와 협력…일주일간 5천665명 식사 제공
자활센터 "복구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 계속할 것"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안동도원교회 여전도회 협의회·권사회와 함께 안동 산불 피해로 대피 중인 사회복지시설 4개소 이용자들을 위해 급식 봉사에 나서 도시락에 들어갈 음식들을 조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안동도원교회 여전도회 협의회·권사회와 함께 안동 산불 피해로 대피 중인 사회복지시설 4개소 이용자들을 위해 급식 봉사에 나서 도시락에 들어갈 음식들을 조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지역의 대형 산불로 대피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안동도원교회 여전도회 협의회·권사회와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산불 피해로 대피 중인 사회복지시설 4개소에 총 5천665인분의 식사를 지원했다.

이번 급식 봉사는 피해 지역의 불안정한 생활 여건 속에서도 대피시설 이용자들이 최소한의 위생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식단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고기 또는 생선이 포함된 메인 요리 1종과 기본 반찬 3종이 포함된 균형 잡힌 구성으로 제공됐다.

봉사에 참여한 이들은 대형 조리실과 조리도구를 동원해 직접 음식을 만들고, 매끼마다 정성을 담아 도시락 형태로 배달했다. 각 반찬과 식재료는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조리됐고, 손수 담근 나물, 부침, 볶음류 등이 테이블에 가득 차올랐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안동도원교회 여전도회 협의화·권사회와 함께 산불 피해로 대피 중인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을 위해 조리한 음식의 모습. 안동자활센터는 밥과 국을 기본으로 고기와 생선, 반찬 3종 등 균형 잡힌 구성으로 도시락을 전달했다. 김영진 기자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가 안동도원교회 여전도회 협의화·권사회와 함께 산불 피해로 대피 중인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을 위해 조리한 음식의 모습. 안동자활센터는 밥과 국을 기본으로 고기와 생선, 반찬 3종 등 균형 잡힌 구성으로 도시락을 전달했다. 김영진 기자

이번 봉사에 나선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활을 돕고자 사회서비스형, 시장진입형 자활 근로사업 등 총 19개 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이들 단체는 자활공동체 육성을 위한 협력과 연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어 지역사회의 복지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장에서 도시락을 전달받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음식도 아주 맛있고 식단 구성에도 관심과 정성을 쏟으신 점이 느껴졌다"며 "워낙 도시락 수량이 많다 보니 조리과정도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산불로 말미암아 시름에 잠긴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통해 위로와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을 기획했다"며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고, 피해를 본 분들도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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