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홍콩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숙적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토트넘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대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영국 밖에서 치러지는 첫 북런던 더비. 2025 홍콩 풋볼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로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더비(Derby)'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구단 간 대결을 뜻하는 말. 북런던 더비는 런던 북부를 연고로 둔 이웃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다. 거칠고 치열하기로 유명한 승부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와 함께 잉글랜드에서 손꼽히는 더비다.

이들은 오랜 앙숙 관계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잉글랜드의 1부리그 참가 팀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철천지 원수가 됐다. 2부리그에 있던 아스날이 투표를 통해 1부리그 최하위이던 토트넘을 2부리그로 밀어내고 1부리그로 올라서면서 서로 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의 사나이'다. 아스날을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스날과의 경기에 21번 나서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토트넘은 최근 아스날에게 밀린다.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치고 있다.

홍콩 풋볼 페스티벌은 7월 카이탁 스타디움 개장에 맞춰 열리는 축제. 북런던 더비에 앞서 또다른 라이벌전이 열린다. 이번 시즌 EPL 우승이 유력한 리버풀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C밀란이 같은 장소에서 7월 26일 대결한다.
둘은 2005,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2005년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이 0대3으로 뒤지다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이스탄불의 기적'이라 불린 경기다. 2007년엔 밀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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