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봄 농구' 진출을 확정, 다소 여유가 생긴 가운데 하위권 팀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가스공사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BL 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서울 삼성 썬더스를 92대61로 제쳤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9점, 김낙현이 17점, 곽정훈과 유슈 은도예가 16점을 넣었고 우동현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SK 나이츠를 75대74로 꺾고 5위를 확정했다. '봄 농구'라 불리는 포스트시즌은 6강 플레이오프(PO)로 시작된다. 가스공사는 6강 PO에서 4위와 맞붙고, 그 승자는 정규리그 1위 SK와 대결한다. 3, 4위 간 6강 PO 승자는 2위와 맞붙는다.
삼성은 5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4시즌 연속 꼴찌가 될 위기에 몰렸다. 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 더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렌 로빈슨이 분투하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열심히 뛸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삼성에 4승 1패로 앞섰다. 특유의 압박 수비가 주효했다. 앞선에서부터 삼성을 압박, 5경기에서 평균 70.6점만 내줬다. 시즌 평균 실점이 74.7점이란 점을 생각하면 삼성전에서 수비가 얼마나 잘 먹혔는지 알 수 있다.
가스공사는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하고 체력을 안배해야 할 시점. 베테랑인 앤드류 니콜슨은 다소 지친 기색이다. 다른 선수들이 득점 지원이 필요하다. 시즌 중반 이적해온 김준일이 골밑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 큰 힘이 된다.

이날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 2쿼터 합계 50대29로 넉넉히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우동현과 신주영 등 벤치 자원을 고루 기용하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68대44로 앞섰고, 압박 수비를 이어가며 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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