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자꾸 울고 말이 줄었어요. 그냥 지나쳐도 될까요?"
경북교육청이 유아기의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돕고자 '2025학년도 유아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말 못 할 고민을 안은 아이들의 '마음 근육'을 키워주는 따뜻한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정서불안, 주의력 결핍, 또래 갈등 등 유아기에 흔히 나타나는 심리·행동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개입해 아이가 안정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상담 방식도 유아 눈높이에 맞췄다. 말로만 하는 상담이 아닌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어 발달 지연이나 감각통합 문제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돼 보다 폭넓은 접근이 가능하다.

올해는 상담이 꼭 필요한 유아 200명을 대상으로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인당 회당 5만원씩, 최대 10회(총 50만원)까지 지원되고, 상담비는 보호자 계좌로 환급되는 방식이다.
학부모는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경북교육청의 심사 절차를 거쳐 전문 상담기관에서 1:1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특히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제출하면 우선 선정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에도 270명의 유아에게 상담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더 정교한 심사체계와 전문기관 연계로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유아기는 정서와 사회성이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로 이 시기의 문제를 제때 살펴보는 것이 평생의 마음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마음에 조용히 귀 기울이고, 함께 자라는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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