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최초 IB 초·중·고 연계 운영, 군위에서 시작

군위초·군위중·군위고, IB 인증절차 밟는 중

대구 군위초·군위중·군위고가 초중고 연계 IB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사진은 군위초 학생들의 IB 교육과제를 수행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군위초·군위중·군위고가 초중고 연계 IB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사진은 군위초 학생들의 IB 교육과제를 수행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군위초·군위중·군위고 3개 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교육과정을 초·중·고교 연계체계로 구축, IB에 특화된 교육 클러스터로 만들어진다.

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군위초교는 이미 IB 후보학교로 승격되었으며, 군위중과 군위고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되어 본격적인 IB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 학교가 IB 교육과정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은 탐구 기반 학습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함양하게 된다.

특히 군위초의 IB PYP(Primary Years Programme) 교육이 중학교의 IB MYP(Middle Years Programme)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육과정이 완성된다. 나아가 군위고등학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B DP(Diploma Programme) 운영을 준비 중으로, 학생들이 국내외 대학 진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군위군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일관된 IB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IB 교육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위교육지원청은 이러한 혁신적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2025학년도에 총 2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IB 프로그램 운영, 국외 현장 체험학습, 어울림 프로그램 등에 17억원을 투자하고, 군위초·중 교사(校舍) 증축 및 교육시설 현대화에 1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6억 원을 교육복지 지원, 통학 차량 운영 등 학생 복지 향상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IB 교육과정 도입으로 군위중은 기존 중·고 병설학교에서 기숙사가 있는 단설 중학교로 전환, 학생들이 더욱 집중적이고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군위초등학교는 급식실 현대화, 스마트 모둠 학습실 조성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두열 교육장은 "군위군은 이제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IB 초·중·고 연계 교육을 운영하는 지역으로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로 군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