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법재판소는 총 11차례 변론기일을 열고 16명의 증인을 부른 가운데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위헌·위법성을 검토했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27일, 올해 1월 3일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본격적인 변론에 착수했다.
1차 변론은 1월 14일에 열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4분 만에 끝이 났고, 이틀 뒤 열린 2차 변론부터 본격적인 공방을 이어갔다. 2차 변론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1월 19일 이후 열린 3차 변론부터 헌재 심판정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3차 변론부터 최후 변론까지, 9차 변론기일 한 차례를 제외하고 총 8차례 헌재에 출석했다.
변론 과정에서 그는 12·3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한 정당성을 언급하고 정치인 체포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 최후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이 기각 또는 각하돼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남은 시간을 개헌과 정치개혁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변론기일 동안 총 16명의 증인도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탄핵 심판 증인 신문은 지난 1월 23일 4차 변론기일부터 진행됐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증인들의 신문이 이어졌다.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등 군 관계자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는 국회에 군경을 투입한 경위와 국회의원 체포 지시 여부 등에 관해 증언했다.
국무위원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출석해 비상계엄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에 대한 증언을 이어갔다.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가 국가비상사태였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배경 하나로 꼽히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선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과 김용빈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증언을 이어갔다.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의 핵심 증인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자신의 진술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유일하게 심판정에 두 번 출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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