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안한 유럽파들' 이강인·황희찬, 팀 승리에도 불안한 입지

이강인의 PSG, 정규 리그 조기 우승 확정
주전 경쟁 중인 이강인, 이날 부상 탓 결장
아스날 등 EPL 무대로 이적설 떠오르는 중
황희찬, 지난 시즌과 달리 팀 내 자리 없어

PSG 선수들이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앙제와의 경기를 1대0 승리로 이끌고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PSG 선수들이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앙제와의 경기를 1대0 승리로 이끌고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주축들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고전 중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황희찬(울버햄튼)의 입지가 위태롭다.

PSG는 6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앙제와의 경기를 1대0 승리로 이끌며 정규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1 최강자답게 리그 4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이란 위업을 이뤄냈다.

PSG는 개막 후 28경기째 무패 행진(23승 5무·승점 74)을 이어갔다. 2위 AS모나코(15승 5무 8패·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24까지 벌렸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가운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데 승리를 챙겼다.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PSG SNS 제공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PSG SNS 제공

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은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3년 여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후 우승 운이 따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1월 프랑스 슈퍼컵,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리그1, 프랑스 FA컵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마냥 웃긴 어렵다.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안정적이지 않아서다. 정규 리그 26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했으나 선발 출전이 15경기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을 점하지 못했다. 발목 부상 탓이 크긴 하지만 이날도 아쉽게 결장했다.

그나마 이강인은 낫다. 다음 행선지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황희찬은 그런 말도 들리지 않는다. 이강인을 둘러싸고는 최근 EPL 이적설이 떠돈다.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EPL 울버햄튼의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EPL 울버햄튼의 황희찬. 울버햄튼 SNS 제공

울버햄튼은 한숨을 돌렸으나 황희찬은 여전히 가시방석이다. 울버햄튼은 5일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2대1로 제쳤다. 승점 32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의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EPL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애초 5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들어 아쉬움을 남겼는데 아예 뛰질 못했다.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팀이 잘 굴러가고 있어 굳이 변화를 주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엔 황희찬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거란 말이 흘러나왔다. 다만 어느 팀이 구매자로 나설지 오르내리는 이름이 없다. 지난 시즌 EPL에서만 12골을 넣으며 주가를 올렸던 터라 황희찬의 이번 시즌 부진이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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