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 측근들에 '머스크 곧 그만둘 것'"…백악관은 부인

폴리티코 보도…'특별공무원' 130일 기한 다가오는 게 배경인 듯

11일(현지시간)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 아들과 함께 나타난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 아들과 함께 나타난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몇 주 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 복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만료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문답에서 머스크가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을 묻자 "어느 시점에 그는 돌아갈 것"이라며 "나는 그를 (정부에) 둘 수 있는 만큼 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도 지난달 2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월 말까지 1조 달러(약 1천460조원)의 연방 정부 비용 절감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정부에서의 역할을 그만둘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보도를 "쓰레기"(garbage)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레빗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쓴 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머스크가 DOGE에서의 놀라운 업무를 마치면 특별공무원으로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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