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이 이례적으로 남녀 고등학생을 군정 유공자로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칠곡군청 정례조회에서는 김동준(순심고 2학년) 군과 이선영(경북외고 1학년) 양이 18명의 성인 유공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김 군은 칠곡군 석적읍 부영아파트의 인문학 마을 '다정한 이웃 공동체'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와 공동체 활동을 익혀왔다.
김 군은 2023년 장곡중 3학년 당시 학교 과제를 준비하던 중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워커 장군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왜 우리 지역엔 워커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이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후 김재욱 군수에게 직접 제안했고, 그의 아이디어는 실제로 군정에 반영됐다. 군민들의 자발적 모금이 이어졌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워커 장군의 흉상이 세워졌다.
또한 김 군은 환경정화활동인 '3GO 운동'(먼저 줍GO, 먼저 치우GO, 먼저 쓸GO)에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 축제에서는 사회자로 나서며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데 힘을 보탰다.
이 양은 장래 아나운서를 꿈꾸며 칠곡군 청소년 기자단으로 활동했다.
2023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통화연결음 녹음을 맡아 아나운서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칠곡군의 공식 홍보 영상은 물론, 읍면 순회 영상과 다양한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도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 양은 쩜오골목 축제에서 김 군과 함께 공동 사회를 맡으며 재능기부를 이어갔다.
김 군은 "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늘 지역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고, 이 양도 "저의 목소리가 칠곡을 알리는 데 쓰인다는 게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두 학생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당당한 군정 유공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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