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철수 "조기 대선 시 나만 이재명 이길 수 있어"

지난 2022년 2월 25일 열린 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앞)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교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2년 2월 25일 열린 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앞)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교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중도확장성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3일 오전 안 의원은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이기려면 중도 확장성이 중요하고 그다음에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극명하게 차이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저 안철수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다"며 "지금 거론되는 후보 중 중도확장성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1월 23~24일 한국갤럽이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자신의 중도확장성을 주장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와 안 의원의 가상 양자 대결 결과 20대 이하에서 안 의원은 43%, 이 대표는 37%, 30대에서 안 의원은 50%, 이 대표는 31%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와 1대1 가상대결을 했는데 여당 후보군 중에서 제가 가장 큰 표차로 압도했다"며 "(여권)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좀 있지만 일단 한 사람이 결정되면 똑같은 표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중도 표를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있는 쪽이 이긴다. 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권 대권 주자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현재 이야기하기보다는 오히려 결과가 나오고 모든 상황이 확실해졌을 때부터 본인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기 시작하겠다는 생각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모든 것이 불확실할 때가 국민이 정치인 또는 전문가의 의견을 찾을 때다. 그럴 때 나름대로 자기 의견을 말해서 국민이 판단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정말 헌법 수호의 근간 아니겠느냐"며 "민주주의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쪽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그것이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는 길이라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네 분이나 돌아가셨다. 양쪽 진영에서 서로 물리적으로 충돌을 해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이 통합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탄핵심판 결과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관해선 "이해가 안 간다. 몇주 만에 (말이) 또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치인은 한 번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을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 대통령께서도 승복 메시지를 이야기해야 하지만 이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들이 승복의 메시지를 낸 다음에 필요한 것이 개헌을 포함한 시대의 교체"라며 "현재 시스템으로서는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개헌뿐만이 아니라 경제·사회적인 구조라든지 복지 시스템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우리 지금 형편에 맞게 바꿔야 하는데, (헌법이) 그 근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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