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선수협 "전문가 없는 잔디 관리 K리그 경기력에 악영향"

"해외 사례처럼 적극적인 투자 및 관리해야"

사진은 지난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선수협은 3일 "2025년 제1차 남자 이사회를 통해 국내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잔디 상태의 열악함과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고 밝혔다.

김진수(FC서울) 선수협 이사는 "최근 K리그 개막 이후 여러 경기장에서 잔디 상태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가 얼어붙어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부상 위험이 커졌다"고 했다. 또한 "이런 문제는 경기 일정의 조정, 기후 변화, 관리 주체의 전문성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이 보고 있다. 심각한 부상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도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해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일본은 일본축구협회 시설위원회 소속 잔디 관리 전문가들이 경기장별 특성에 맞는 관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장이 수익을 내기 위한 장소일 뿐 전문적인 관리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하이브리드 잔디, 채광기, 송풍기, 에어컨, 개폐식 지붕, 자동 관개 시스템, 바닥 온수관 등 첨단 장비로 관리한다"며 "한국은 예산 부족과 전문성 결여로 잔디 품질이 저하되고 관리 체계 자체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시설관리공단 등 경기장 잔디 관리 기관에 대해 ▷잔디 관리 전문 인력 양성 ▷전문 인력 충원 ▷잔디 관리 예산 확대 및 효율적 사용 ▷첨단 장비 도입 및 유지 보수 등을 요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논란이 되는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와 관련,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전국 축구장 27곳의 잔디 상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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