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파면(탄핵 인용)되자 보수 진영의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참담하다"면서도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7분쯤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참담하다"며 "보수정권이 2번째 탄핵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가 나오고 8년 뒤 재차 보수 진영 배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어진 걸 가리켰다.
유승민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 不破不立(불파불립, 낡은 것을 파괴하지 않고서는 새 것을 세울 수 없다)의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과 나라의 미래이다.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조기 대선을 가리키는 뉘앙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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