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 "치유의 시간 하루면 족해, 30년 정치인생 마지막 사명으로 철저히 준비"

"탄핵 논란에 더 휩쓸릴 시간 없어, 탄핵 반대 열정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예상대로다.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선고에서 '파면'이 되고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5일 아침에 언급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5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은 당부(當否, 옳고 그름)를 떠나 이제 과거가 됐다. 우리에게는 탄핵 논란에 더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 치유의 시간은 하루면 족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고 이튿날 이같은 글을 적은 연유를 드러냈고, 조기 대선이 불과 2개월 남은 점도 강조했다.

이어 "탄핵 반대의 그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갈등과 분열이 없는 국민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정권교체, 정권연장의 상투적인 진영논리의 틀을 벗어나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 공존 공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그는 "조국 근대화,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까지 질주해온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해서 대한민국 100년 미래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도 의미를 부여하며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다음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다음 주 중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 대구시장 퇴임식 등을 할 것임을 에둘러 예고했다.

홍준표 시장은 "One Korea(원 코리아, 하나의 대한민국)! Great Korea(그레이트 코리아, 위대한 대한민국)!를 만드는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마치 대선 슬로건으로 쓸듯한 뉘앙스도 풍기는 구호로 글을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016년 미 대선 슬로건인 'Make America Great Again(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도 연상케 하는 문구다.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소통 플랫폼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소통 플랫폼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홍준표 시장은 전날(4일) 오전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지지자가 올린 조기 대선 출마 준비 요구 글에 "기각될겁니다"라고, 그보다 하루 전(3일) 또 다른 조기 대선 언급 글에 "탄핵 대선은 없을겁니다"라고 답변하며 조기 대선 실시 가능성, 즉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는 빗나갔다.

다만 그는 지난 3월 2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대구시장을 계속하면서 더 역점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지만, 인용이 된다면 대선에 나갈 수밖에 없다"고 2가지 경우의 수를 밝힌 바 있고, 이 중 하나가 소거되며 다른 하나의 선택지인 대선 출마를 택하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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