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인용으로 오는 6월 치러지는 '장미대선'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출마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 도지사는 지난 2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서 연단에 올라 애국가를 부르는 등 5선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 등과 함께 '신(新) 친윤' 4인방으로 부상해왔다.
이 도지사는 5일 자신의 SNS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국민의 힘 경선도 미스트롯 형식을 모방한 '미스터 프레지던트' 제목으로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광화문광장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자유우파 승리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내 경선 흥행의 여세를 몰아, 본선인 대선에서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극복하고 정권 사수를 이어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도지사는 "자유우파 후보들이 출마하면 그 후보를 따르는 유권자들이 힘을 받아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 자본주의와 같은 제도를 채택한 지도자와, 그런 제도에서 국민을 설득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대통령들은 모조리 쫓겨나고, 시해되고, 감옥가고, 탄핵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남북한의 사상전에서 자유우파가 밀리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해 눈부신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한 이 도지사는 "초일류 대한민국은 평등좌파들이 만들 수 없다. 자유우파 지도자라야 가능하다"며 "여기서 주저 앉으면 안된다, 모두 일어나서 자유우파의 힘으로 초일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일어나 오른손 꼭 잡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자"며 "애국가를 목청껏 부를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 저부터 온몸을 바치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실제, 이 도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에 나갈 결심을 어느 정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탄핵 정국에서 이 도지사는 보수층으로부터 적지 않은 출마 권유를 받아왔다.
재선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추진한 저출생 극복이나 행정통합 추진 등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시책을 꼽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지방분권 실현, (가칭)인구정책부 신설 추진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북 북동부권 대형 산불'의 진화와 후속 대책 수립 등에서 보여준 리더십 역시 보수층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이 도지사측 관계자는 "경북도정을 맡으면서 저출생 극복과 같은 국가적 과제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점이나 산불 진화 작업 지휘 등의 모습을 보면서 정부 안팎의 관계자들이 출마를 상당히 권유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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