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팬들에게 '덕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케빈 더브라위너(33·벨기에)가 10년간 몸담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떠난다. 더브라위너 자신이 직접 이러한 사실을 전해 더 놀라움을 줬다.
그는 4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이것이 맨시티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맨시티 구단도 홈페이지에 "이번 여름 더브라위너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와 작별하게 됐다"며 "그는 우리 구단에서 보낸 화려한 10년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고 발표했다.
2015년 여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413경기에서 106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7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는 라이언 긱스에 이어 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또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찬스 창출(827회), 최다 빅 찬스 창출(193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멘시티 최전성기 주역이기도 하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5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14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과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전반기를 날리고 EPL 18경기 등 26경기를 뛰는 데 그쳤던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에도 리그 20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31경기에만 나섰다.
맨시티와의 이별을 공식화하면서 이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이 그의 새로운 활동 무대로 거론돼 왔다. 유럽 내 다른 리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브라위너는 "축구는 저를 이 도시,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데려다 줬다. 이 꿈을 좇으며 이 시간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꿀 줄은 몰랐다. 그래서 저도 모든 것을 바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뤄냈다"라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도시와 클럽, 스태프, 팀 동료들, 친구들, 가족에게 지난 10년간의 여정에 대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라며 "모든 이야기는 끝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이야기는 단연 최고의 챕터였다. 마지막 순간들을 함께 즐겨보자"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구단과 팬들도 더브라위너를 위해 특별한 작별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헌정식과 함께 동상 설치 등 상징적인 행사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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