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후 국민의힘의 대처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온 지난 4일 정 씨는 자신의 SNS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두 번을 손 놓고 구경하네. 이딴 정당은 또 대통령 배출해도 또 똑같은 꼴 난다. 사라지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정 씨는 "당비가 아깝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지킬 의리조차 없었다"면서 "이번엔 국물도 없다. 국민의힘 뽑을 바에는 더불어민주당 뽑는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을 파면한 헌재의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이 의외로 순순히 승복하자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또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조롱을 당하는 대로 다 당해주고 포기할 거냐"며 "그러려고 추운 날 그 고생을 했느냐"고도 말했다.
이어 "포기하면 끝난다"며 "할 거 없으면 법적으로라도 덤벼보고 진짜 머리채라도 잡아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두 달 남았다"며 "사전 투표로 사람들 몰리는 것은 막아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만 "절대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화난다고 폭력 쓰지 말고 일단 진정들 하자"며 과격 행동 자제를 부탁했다.
또 정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SNS 다른 글을 통해 "죽는소리 이제 그만. 좋은 소리도 2절 3절 들으면 짜증 나는 법인데 죽는소리는 오죽할까"라고 지지자들을 향해 심정을 밝혔다.
그는 "속상한 거 알겠는데 본인이 하는말이 다른 사람 기운 빼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차라리 다 끝났다 의미 없다 이딴 말할 거면 그냥 나중에 투표나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해보려는 사람들까지 기운 빠지게 할 필요 없잖냐. 으쌰으쌰 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힘들고 속상하다"라며 "하지만 이겨내 보려고 하는 사람들인데 괜히 나라 망했다 다 끝났다 될 것 같냐 이런 말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 말 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는데 득은 없고 실만 있는 행위에요 오히려 으쌰으쌰 하는 분들이 그런 거 보고 힘들어한다"며 향후 조기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씨는 그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윤상현·이철규·유상범·한기호·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 윤 전 대통령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 시간을 기점으로 윤 전 대통령은 직위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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