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불 대피에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명에게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기여자 체류자격을 얻게 된 인도네시아인 중 한 명인 수기안토(31) 씨는 산불이 영덕 일대로 확산할 당시 주민 대피를 도왔다.
수기안토씨는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군 해안마을까지 확산되자 마을이장, 어촌계장 등과 함께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다수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안마을에는 저녁 늦은시간에 불길이 번지며 고령의 주민들은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기안토씨는 주민 여러 명을 업고 나오는 등 300m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대피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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