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천상무에 0대 2로 졌다.
이로써 지난 3월 8일 대전전 이후 연패를 거듭하며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꼴찌인 수원FC(승점 4)와도 승점차가 겨우 3점 밖에 나지 않아 이대로라면 지난 시즌과 같이 꼴찌 추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패배한 경기를 보면 공격력은 나쁘지 않지만, 공격의 핵인 세징야와 라마스가 다소 부진하면서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 문제는 대구가 미드필더진에서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패스 미스도 발생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대에게 밀리면서 역습을 허용, 이 과정에서 수비벽마저 쉽사리 뚫리며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점이다. 반전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대구는 이날 세징야, 김민준, 박대훈을 전방에 내세웠고 한종무, 라마스, 요시노가 중원에 배치했다.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수비 라인을,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섰다. 최근 답답한 공격력을 감안해 최전방에서 물러서 있던 세징야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신인 김민준을 과감히 최전방에 포진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민준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돌파력으로 향후 활약에 기대를 갖게 했다.
대구는 전반 초반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4분 대구 한종무가 정우재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를 연결, 상대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8분에는 세징야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연결한 공을 박대훈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 김동헌이 간신히 막아냈지만, 상대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김천은 리그 순위 2위답게 공격력이 매서웠다. 특히 이동경, 유강현 등 젊은 공격수들의 탄탄한 조직력이 빛을 발하며 대구 수비벽을 허물었고 결국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천은 전반 32분 김승섭이 절묘한 중거리슛으로,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유강현이 헤더를 통해 골을 터뜨렸다.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10여분 사이에 김천에 내리 골을 내준 것이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대훈, 요시노, 김민준을 내보내고 정치인, 에드가, 김정현을 교체 투입했다. 김천은 후반에 라인을 내리며 대구에 빈틈을 보이지 않았고 대구는 쉽게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대구는 선수들의 집중력마저 떨어지며 패스 미스가 여러차례 나왔다. 그런 사이 후반 막판인 42분 정치인이 만회골을 터뜨리는 듯 했지만, 긴 시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한편 후반에 아찔한 상황도 펼쳐졌다. 후빈 30분 에드가와 김천 김민덕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혈이 나오면서 두 선수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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