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5개 시·군이 폐기물 처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3년 전 울진 산불과 비교했을 때, 피해를 입은 주택과 공장 등의 폐기물 처리량이나 처리비용이 최소 10배 이상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6일 오전 기준 이번 산불로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주택 피해는 총 4천43동이다. 피해주택 중 3천448채(85.3%)가 전소됐다. 415채가 불에 탄 울진 산불과 비교하면 약 9.7배 수준이다.
울진 산불 당시 피해 주택 폐기물만 8만4천400톤(t)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단순 계산했을 때, 주택 부분에서만 폐기물이 약 81만t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외에도 공장이나 공장에서 나온 사업장 폐기물, 문화재 폐기물 등을 합치면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은 현재 1천5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울진 산불 때는 폐기물 처리에 155억5천여만원이 들었다.
폐기물 처리엔 최소 2~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 기간 포크레인, 덤프트럭과 같은 중장비 동원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북도와 각 시·군은 정밀 피해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복구액 추산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조사가 끝난 뒤 복구액이 나와야 정확한 폐기물 처리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며 "2022년 울진 산불 상황 등과 비교해 폐기물 규모를 예측하고 처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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