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폭력의 상처는 유전자를 타고 후손에게 전해진다. 우리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유전자에 어떤 기억을 새기고 있는가?
작고 가냘픈 체구, 또렷한 눈망울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타 배우 오드리 헵번.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 이면에는 전쟁과 생존의 기억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녀의 유전자에 각인된 것은 단지 개인의 고통뿐만은 아니다.
오드리 헵번은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에 의해 수만 명이 굶어 죽은 '네덜란드 대기근'의 생존자이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산모들이 겪은 영양실조는 그 자녀 세대에서 비만,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의 위험 증가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의 고통이 실제로 유전자를 통해 후손의 삶에 영향을 준 것이다.
그렇다면,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감정적 트라우마도 유전된다면 어떨까? 미국의 한 연구팀은 시리아 내전과 학살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폭력 트라우마가 손자·손녀 세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지식채널e는 '오드리 헵번의 유전자에 새겨진 흔적'을 통해 트라우마가 후손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본다. 전쟁과 고통이 세대를 넘어 유전자에 남기는 흔적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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