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경, 울릉·독도해역 응급환자 2명 릴레이 이송

 손가락 절단 어민 및 위장간 출혈 섬 주민 이송. 동해해경 → 포항해경 릴레이 후송

동해해경은 고속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를 경비함으로 이송 중이다. 동해해경 제공
동해해경은 고속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를 경비함으로 이송 중이다. 동해해경 제공

해경은 독도 북동방해역과 울릉도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경비함정을 동원해 긴급 이송했다.

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5일 독도 북동방 250km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손가락 절단)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혈변 및 위장간 출혈) 총 2명을 동해해경 및 포항해경 함정 투입해 릴레이 긴급이송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5일 오전 9시12분쯤 독도 북동방 250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A선박에서 외국인 선원 B씨(남, 94년생, 인도네시아)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3천톤(t)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응급환자를 함정으로 이송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해 환자 상태 확인 및 응급조치를 했다.

당시 동해 중부 먼바다 풍랑예비특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울릉해역에는 강풍 예비특보 발효로 항공기 운행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손가락 절단 응급환자 이송 중 이날 오후 5시 3분쯤 울릉도에서는 혈변 및 위장간 출혈로 지혈이 되지 않는 응급환자 (남, 60대, 울릉거주)가 발생했다.

해경은 울릉도에서 응급환자와 의사와 보호자 등 총 4명을 승선시켜 포항해경 함정으로 인계했다.

포항해경은 응급환자 2명을 인계받아 6일 오전 5시 10분쯤 영일만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손가락 절단 환자는 대구W병원으로 울릉도 응급환자는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당시 동해 중부 풍랑예비특보 및 울릉해역 강풍 예비특보 발효로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동해해경 및 포항해경 함정들의 신속한 협업으로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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