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상훈 "산불 피해 복구 위해선 벚꽃 추경 필요해…민주당 나서라"

與 대선 공약에 담길 7가지 비전도 제시해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1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이민화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벤처 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1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 이민화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벤처 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진화 장비 현대를 위해 '벚꽃' 추경이 시급하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정부안이 편성되면 국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발 빠른 추경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7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대구 북구 산불 진압 중 안타깝게 순직하신 헬기 조종사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사고는 44년 된 노후 헬기의 추락으로 발생한 비극이다. 지난 3월 26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사고 헬기 역시 30년 된 노후 기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산불 피해 주민들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있고, 농기계, 종자, 축사, 공장 등이 소실되어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 주민들을 일상으로 복귀시키고, 노후 헬기 문제 해결 등 산불 진화 장비 현대화를 위한 벚꽃 추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 예산 규모가 아니면 안 된다, 이 예산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식의 정부 압박은 신속 추경을 위한 장애물이 될 것이다. 국민통합을 위한 출발점은 정치권의 협치"라며 "정부안이 편성되면 여·야·정이 바로 만나서 추경의 합의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추경 논의에 초당적으로 나서주길 민주당에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다가오는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정체될 것이냐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대선 공약에 담을 7가지 비전도 제시했다.

7대 비전은 ▷첨단산업 육성 등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래지향적 혁신 국가 ▷주 52시간 예외 적용 등 각종 규제 완화와 노사 상생을 위해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사회적 약자·장애인 등이 두텁게 보호받는 따뜻한 복지 국가 ▷저출생·고령화 문제와 기후 위기를 해결해 가는 건강한 국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 발전 국가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지속가능한 나라 ▷사회적 재난과 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전한 나라 등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7대 비전을) 핵심 방향으로 해 기존 민생 어젠다를 구체적인 공약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 과제에 부응하는 혁신적이고 책임 있는 공약들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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