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수주 지원…교통·신도시 사업 협력 강화

국토부 수주지원단 현지 파견…고속철·공항·스마트시티 논의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 참석한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2024.11.17. 국토부 제공

정부 수주지원단이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날아가 한국 기업의 교통 인프라 및 도시 개발 사업 수주 '지원 사격'에 나선다.

7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7~9일 우즈베키스탄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주지원단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해 교통부 면담을 통해 고속철도, 공항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혁신개발청과 제약산업발전청을 만나 바이오클러스터와 관련된 스마트시티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타슈켄트 주 정부와도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진 차관은 8일 오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과 만나 현재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지원을 통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신설 노선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앞으로 신설될 노선과 기존 선로에 한국형 철도 시스템의 도입과 한국형 일반철도 차량 수출 등 철도 협력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우르겐치 국제공항 시설 확장 및 운영·유지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과 경험을 알리는 등 공항 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같은 날 오후 라자바예프 혁신개발청 청장과 엘무라토프 제약산업발전청 부청장을 만나 도시개발·스마트시티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혁신개발청-제약산업발전청 간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진출한 국내 건설기업 간담회를 통해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튿날에는 미르자예프 타슈켄트 주지사를 만나 도시개발·스마트시티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우리 기업이 제안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국내 기업이 건설 중인 파이낸스 센터 BFC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진현환 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도시개발 분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통 인프라 분야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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