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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윤진효 박사, '디지털 전환 시대, 자본주의의 미래를 논하다' 기조강연

5일 경제·경영·IT 비즈니스 분야 국제 학회인 포르투갈 국제학술대회(FEMIB)

DGIST 윤진효 박사(책임연구원)가 포르투갈 국제학술대회(FEMIB)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DGIST 윤진효 박사(책임연구원)가 포르투갈 국제학술대회(FEMIB)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ABB연구부 윤진효 박사(책임연구원)가 지난 5일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FEMIB'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FEMIB는 경제·경영·IT 비즈니스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디지털 전환과 경제 시스템 변화에 대한 윤 박사의 통찰이 주목받았다.

윤 박사는 이날 '포스트 캐피탈리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이 기존 자본주의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유럽·아시아 학자들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다음 세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규제 완화보다 '규제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I·원격의료 등 신산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맞춤형 규제를 설계해야 오히려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공유제를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플랫폼 기반의 지식 공유와 디지털 기반 기본소득 도입 가능성은 기존 소득 분배 구조를 재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한다.

셋째, 기술보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산업 성장의 결정적 요소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박사가 개발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방법론은 현재 국내외 100여 개 대학과 기업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다.

이번 FEMIB 강연에 이어 윤 박사는 8일 이탈리아 나폴리대, 14일 폴란드 시레시안공대에서도 후속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과 자본주의의 미래를 다룬 이번 발표는, 한국 연구자의 글로벌 학술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포르투갈 국제학술대회(FEMIB)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 촬영 중인 DGIST 윤진효 박사(왼쪽에서 세번째). DGIST 제공
포르투갈 국제학술대회(FEMIB)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 촬영 중인 DGIST 윤진효 박사(왼쪽에서 세번째). D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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