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성동 "입만 열면 추경 말하던 '입벌추' 이재명, 10조 규모 재검토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0조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오전 권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존 10조원 규모의 추경 계획도 재검토해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내수 진작 예산을 과감히 늘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내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여야 간의 이견 없는 추경부터 통과시키고 정쟁 이슈가 있는 내용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국내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하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원달러 환율이 33원 이상 급등하며 5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며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가계 살림은 더 팍팍해질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또 "국민 안전을 위한 예산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며 "지난해 민주당은 마약수사 예산 등 각종 범죄 수사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수사 성과만 요구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민생범죄수사 예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추경만큼은 정치인 개인의 사욕이나 당리당략이 아니라 오직 민생과 국익만을 바라보며 처리해야 한다"며 "작년말 예산을 일방 삭감했을 때부터 입벌추, 입만 열면 추경을 말하던 이재명과 민주당은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전국민 25만 원 현금살포가 포함된 추경만을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추경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생각뿐"이라며 "말만 앞세우고 실천이 없는 이재명식 정치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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