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 집권은 총통형 권력 탄생…내전 수준 혼란 될 것" [뉴스캐비닛]

"李 일극 체제 전횡, 민주당 출신이 봐도 심해"
"李 호위무사·한총련·통진당…민주당 DNA도 변질"
"조기 대선 민주당 잠룡들 들러리 신세…김부겸 외 결기 없어"
"위증 자백자 유죄, 교사는 무죄?…초등 상식에도 안 맞는 판결"
"지연된 정의는 불의…李 재판 딱 그렇다"
"선거법·대장동 재판 질질…李 유죄 자인하는 꼴"
"李, 대통령 되려면 사법리스크 털고 선거 나와야"
"李 행정부·입법부 동시 장악… 총통제 능가하는 초극권 시대 될 것"
"李 대통령 되면 내란 이상의 내전 수준 혼란 시작될 것"
"수구좌파의 집권 막아야…尹 현실 메시지 자제해야"
"尹vs李 재대결 프레임, 수구좌파 반기는 대선 핵심 전략"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해서는 거의 여당보다 더 강하게 비판을 하고 계세요.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이하 전병헌): 제가 여당보다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는요.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비판이 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나서고 있는 거예요.

▷이동재: 이재명에 대해서 더 잘 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더 잘 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어버이 수령 방탄에 지독하게 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전병헌: 실제 집착하고 있잖아요. 지난 대선의 과정이 '누가 덜 나쁜지를 구분하는 선거'였었고, 그런 과정 속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최악의 후보로 선정이 되어서 윤석열 후보가 차악으로서 대통령에 당선이 된 거죠. (중략) 대선이 끝난 뒤에 역시 여러 가지 12개 혐의에 8개 사건의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소위 법치에 있어서 완전히 교란시키는 최상극에 있었죠. 일종의 대선 후보들이 대선에서 지면 잠정적으로 자숙과 숙려의 기간을 갖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재명 대표는 감옥에 갈 것이 두려워서 바로 쉬지 않고 불체포 특권이라는 갑옷을 입기 위해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고, 또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만 가지고서는 자기가 방어하기가 역부족이라고 생각해서 당 대표에 나오고, 그리고 당 대표에 나온 뒤에 당 대표로서 지난번 영장심사에서 '당대표이기 때문에 구속은 좀 안 하겠다'라는 유창훈 판사의 판결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 효과를 봤죠. 그러고 나서 그것도 부족하니까 일극 체제를 만들어서 이제 완전한 삼겹 방탄복을 입고 있는데, 거기다가 최근에는 무슨 무슨 살해 위협이라고 얘기를 해가지고서는 실제 물리적인 방탄복까지 입어서 지금 그러고 다니더라고요. (후략)

▷이동재: 대표님께서 이제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내셨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 원내대표도 또 하셨어요. 그야말로 이제 민주당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정통성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할 수 있는데, 오늘날 이렇게 일극 체제라는 평가를 받는 그런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전병헌: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제가 소수 정당의 원내대표였는데 그 당시에는 한나라당이 다수당이었죠. 그리고 적지 않은 의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됐든 대화와 타협을 해서 국정원 국정조사를 헌정 사상 최초로 했고, 그다음에 요새는 뭐 민주당이 절대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툭하면 국정조사를 일방적으로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여당이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할 수가 없었잖아요. 제 임기 중에 세 번의 국정조사를 하고, 그리고 1년 동안 제 임기 동안에 약 1천300여 건의 법안을 합의 처리를 해서, 여전히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입장에서 볼 때는, 민주당의 일극 체제에서 폭주하는 것을 보면서 '야, 내가 원내대표 할 때 저런 상대당을 만나지 않아서 정말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민주당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폭주가 심하고 전횡이 심하다. 그래서 그것을 보면서 이미 일극 체제 자체가 민주당의 정통성을 깨버린 것이고, 민주당의 이른바 좋은 다양성의 존재라는 그런 민주 정당으로서의 어떤 정체성과 기반을 파괴한 것인데, 얼마 전에 우리 권노갑,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권노갑 고문께서도, 얼마 전 TV조선에 나와서 "민주당의 민주성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의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르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은요, 그때도 제왕적 총재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당직이나 당내 지분을 40%를 항상 양보를 하고 배려를 했어요. 그런데 이건 단 한 사람도, 눈곱 씨알만큼도 없잖아요. 그리고 일극 체제를 어떻게 완성했느냐. 비범하게 완성을 했죠. 첫째는 자기를 변호해준, 말하자면 호위무사들인 대장동 변호사, 법률 기술자들, 변호사들이 일단 주변에 포진을 시키고, 한총련 세력이 2진이고, 그다음에 3진이 통진당 세력으로 포진이 되어 있어서, 이 한총련도 사실은 대법원에서 소위 불법·위헌 단체로 그렇게 판결을 받은 그런 출신들이고, 또 통진당은 정당 해산을 받은 정당 아닙니까? 이와 같은 참 민주당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위헌적인 세력들과 연대를 해가지고서, 그다음에 이 동부연합을 통한 통진당 세력, 이 삼각편대가 이재명을 둘러싸고 있다. 단순한 일극 체제가 아니라, 그런 점에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정당이 돼버렸다. 그리고 DNA가 과거 민주당과는 완전히 뒤바뀌어버렸죠.

▷이동재: 지금 조기 대선 체제로 돌입을 했습니다. 56일밖에 안 남았는데, 그전에도 그랬지만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목소리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 김부겸 전 총리도 그렇고, 그다음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많은 분들 이름이 거론되기는 했지만, 지금 사실상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당 내에서도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 움직이면 죽여버린다." 이렇게 해버리고요. 왜 이렇게까지 당 안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건지, 대표님이 보시기에도 내가 밖에서 활동을 하면 그래도 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을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기대를 하셨어요?

▶전병헌: 작년 하반기부터 구성된 '초일회'를 비롯해서 친문·비명들의 원외 인사들 모임이었죠. 근데 기대를 했는데 작년 내내 지켜보니까 완전히 허당이야 지금. 기세에 밀려 있는 것이고, 기가 죽어 있는 거죠. 그리고 정치를 좀 결기 있고, 기백 있게, 그리고 용기 있고 정의로운 그런 입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상황을 기회주의적으로 활용을 하려고 하다 보니, 그러다 보니까 점점점점 잠식이 돼서 결국은 지금 거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고. 김경수 지사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서 "이재명의 보좌 역할을 하겠다. 부족한 부분을 자기가 세우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몇 차례 공언을 한 바 있어요. 그래서 거기는 사실은 잠룡도 아니야. 근데 대통령 후보 격으로 본인을 올리기 위해서 이번에 후보도 등록을 한다고 그러는데, 거기야말로 이재명을 위한 들러리. 그 역할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고요. 나머지 사람들도 솔직히 말해서, 결기 있는 그런 "한번 경쟁을 해보겠다"라는 결의를 갖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최근에 이렇게 볼 때는 김부겸 총리는 그동안 오랫동안, 그 뭐 장고를 하면서 계속 결기를 다져온 것 같고, 이번에 한번 확실하게 결기를 갖고, "민주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번 민주당을 부활시키는 데 노력을 한번 해보겠다. 몸을 던지겠다." 이런 결기가 조금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서는 좀 약간의 기대를 걸고, 나머지 분들은요, 그냥 들러리예요.

▷이동재: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약간 응원하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거예요?

▶전병헌: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은 여전히 진영의 논리와 진영의 분위기에서 완전히 전직 대통령이시지만 벗어나지 못했다라는 그런 부분이 있고,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부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지금 핍박을 받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본의 아니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이렇게 상호 연관 작용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지금 야권의 제1당이자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대하기 힘든 그런 처지이고 입장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새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리고 또 이낙연 대표나 저에 대해서는 방문을 하거나 개별적인 만남을 가질 때는 항상 격려와 응원을 또 해주고 계시죠.

▷이동재: 지금 이재명 대표 2심 무죄 이후에, 야권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설 자리가 더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저도 무죄 판결까지는 예상을 못했거든요. 대표님이 예상하셨어요?

▶전병헌: 못했죠. 위증 교사가 무죄 나올 거라는 것을 예상을 못했고, 그다음에 선거법 2심에서 무죄가 나올 거라는 것을 예상을 못했는데 그걸 보면서 특히 위증 교사를 무죄로 판단한 김동현 판사는 정말 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보니까 대장동 사건, 위례 신도시 사건, 그다음에 백현동 사건, 성남 FC 사건, 이 4가지 사건을 틀어쥐고 있었더라고요. 그러면서 재판을 이재명과 이재명 변호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계속 끌어주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 사이에. 그리고 위증 교사는, 사실상 대법원에서 실형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위증을 한 사람이 자백을 했고, 위증한 사람은 유죄로서 처벌을 받았는데 위증 교사를 한 사람은 무죄를 준다는 게, 이건 도저히 법조인의 상식이 아니라 일반적인 초중등학교의 상식으로도 맞지 않는 판결을 했잖아요. 처음 봤어요. 법조인들이 이렇게까지 편파적이고, 어떤 뭐라 그럴까, 이념적이랄까? 아니면 권력 지향적이랄까? 이런 식의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구나, 라고 충격을 받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선거법 2심에서는, 아무도 그거는 사실 그런 정도로 약간의 실형이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어떤 양형의 기준이나 1심과 2심의 어떤 판결의 기준으로 볼 때, 이게 완전히 무죄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법조 전문가들이 다 판단을 한 건데, 법조의 상식을 깨는 판결을 받은 거죠. 그래서 연속으로 그렇게 두 번, 법조의 상식을 깨는 판결을 받았는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면 참 운이 좋게 판사를 만났다. 하필이면. 이런 생각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조인들이 좀 더 양심을 갖고 공정한 판단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동재: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어제 대장동 사건 또 재판이 있었는데 또 안 갔습니다. 그러니까 다섯 번 안 가니까, 강제 구인하는 대신에 이 판사가 소환을 포기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불체포 특권을 언급하면서 더는 소환하지 않겠다.

▶전병헌: 그것도 그 판사는 비난 받아 마땅할 것이고, 그 대장동 그 판결에 대해서 향후 참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매우 불안하게 만든 조치라고 생각해요. (중략) 민주당에서 헌재 판결 문제를 가지고, 조금 지연이, 그렇게 지연된 것도 아니지만 조금 지연된다고 하니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는 걸 보면서 제가 실소를 금치 못했어요. 저는 '지연된 정의가 정의가 아닌 것이 아니라, 지연된 정의는 불의'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특히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정말 내로남불에, 이건 극한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국민들이 이러한 행태와 거짓말, 그리고 표리부동, 그리고 호떡같이 입장을 하루가 다르게 뒤집는 이러한 믿을 수 없는 그런 처신과 정치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금 정신 차리고 똑바로 평가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지연된 정의는 불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이 돼야죠. 진행이 돼야 되는데, 본인들에 대한 잣대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전병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뭐냐면, 형사 재판을 오래 끌고 싶은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그리고 자기가 결백하고, 정말 하늘을 우러러 결백, 무죄다라는 그런 확신과 소신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재판을 진행해 달라, 그래서 나는 이러한 정치적인 탄압에서 빨리 털고 벗어나서 보다 자유롭게, 깨끗한 이미지로 정치를 해야 되겠다라고 나서는 게 그것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생각이고, 뭐라 그럴까 판단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재명 대표는 선거법 재판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 다른 일반 국회의원 같으면 두 번 이상 끝났을 그 기간 동안에 1심이 한 번밖에 안 끝나는 그런 재판을 재판식으로 끌어왔고, 그래서 모든 선거를 다 질질 끌고 있고, 지금 대장동 사건도 다섯 번이나 나가지 않는 그런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스스로 증인은 법원에 출석하는 게 의무잖아요. 그래서 과태료까지 받은 거 아닙니까? 몇 차례에 걸쳐서. 그런데도 그것도 안 한다. 이렇게 스스로, 한 나라의 지도자, 최고 정점의 지도자가 되겠다라는 사람이, 스스로가 벌써 코앞에서 그렇게 법치를 위반하고, 자기가 얘기했던 것들을 갖다가 호떡 같이 하루가 멀다 이렇게 뒤집는 이러한 태도와 처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우리 국민들이 정말 정신 차리고 잘 골라내야 된다.

▷이동재: 지금 보니까 선거법 상고심, 그러니까 3심, 이 소송 서류도 미수령했대요. 그래서 대법 특별 송달 촉탁했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병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매요. 그런데 저는 지연된 정의는 저기, 불의예요. 왜 불의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그렇게 책을 하고 재촉하면서, 본인의 재판은 왜 그렇게 지연을 시키는 거예요? 본인의 재판이 지연되는 것은, 그거야말로 정의가 아닌 수준이 아니라 불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유죄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후략)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이동재: 대선까지 56일이 남았는데, 일단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거의 추대 비슷하게 가겠죠. 뭐 이렇게 경선이 있다고는 하는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대표님이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어제, "모든 사법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민 앞에 다시 서라"라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선되면 국가 혼란이 불가피하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전병헌: 준법을 본인 스스로가 지금 무시하고 있고, 법치를 갖다가 스스로 지금 3년 동안 교란시켜 왔는데, 그리고 심지어는 국회의 입법 폭주를 통해서 오히려 입법 질서를 더욱더 정비하고 잘 지켜야 될 그런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본인의 방탄을 위해서 국회의 어떤 권한이나 제도를 제왕적으로 운영을 해왔잖아요. 그래서 87년 체제의 수명이 더 확실하게 끝났다고 보는 것이, 이제까지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만 생각해 왔는데 87년 체제에는 제왕적 대통령제뿐만 아니라 제왕적 국회 제도까지 함께 공존하고 있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87년 체제의 종식이 다급하고 절박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점에 있어서 적어도 만인의 지상의 최고 통치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면 모든 사법적 리스크나 범죄 혐의에 대해서 자유롭게 다 털어버리고 해야 된다. (중략) 지난 탄핵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가 더 훨씬 많았던 것은 그것은 대안이 범죄 혐의자 이재명밖에 없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걱정과 '이재명 포비아' 때문에 더 많아진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굉장히 부패고 파렴치범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더욱더 격렬하게 반대와 저항이 심할 수밖에 없다. (중략)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 그것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마무리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내란 프레임으로 계속 가가지고서, 헌법 개정, 국민 여론까지 무시하면서 내란 프레임으로 가서 대통령에 당선되겠다는 그런 속셈을 가지고서 지금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내란 정도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당선되는 순간 '내란 이상의 내전 수준의 혼란'이 시작되는 것이다. 새로운 출발이다. 그것은 더욱더 내란보다 더 불행한 '내전 수준의 혼란'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범죄 혐의를 무죄라고 주장하니까, 군다나 윤석열 정치 탄압을 했던 당사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이 됐잖아요. 그러면 이제는 더 이상 정치 탄압을 할 수 있는 대권력도 초대형 권력도 사라졌으니까, 정정당당하게 재판을 받고 나서, 그리고 다음 선거에 나오는 게 좋겠다.

▷이동재: 개헌 이슈에 대해서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우원식 의장이 일단 개헌 이슈를 다뤘는데, 민주당에서는 "우리와 협의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친명계에서는 일단 개헌에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는 그런데 개헌에 대해서 주장하시는 분들이 또 꽤 있어요. 개헌을 고리로 친문계를 제외한 다른 세력이 혹시 함께 뭉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그 대표님을 포함해서요.

▶전병헌: 예, 저는 이미 개헌 연대를 계속 주장하고 있었어요. (중략) 지금 제왕적 권력, 제왕적 대통령제와 제왕적 국회 권력이 존치된 상태에서 이것이 만약에 혹시라도 민주당이 집권을 하게 되면 사실은 민주주의 붕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왕적 대통령제로 제왕적 대통령이 됐죠. 그리고 제왕적 국회 권력을 이재명이 일극 체제로 장악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국회와 행정부를 한 사람이 동시에 장악하는 거야. 이건 거의 총통제 이상의 초극적 권력 장악이다. 그런 측면에서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기반 질서가 붕괴되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번에 어떻게 해서라도 개헌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된다. 근데 지금 현실적으로 이재명의 정당이 190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반대를 하면 개헌이 될 수가 없어요, 현실적으로. (중략) 이번에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사실 임시로 급하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임기를 한 2년 정도로만 과도하게 단축시키고 그리고 제7공화국을 개원시키는 그런 역할까지만 임기로나 권한으로나 한시적으로 하는. 그렇게 해서 실제 나라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은 국회도 좀 더 분권력이 되고, 그리고 대통령제도 분권형이 된 제7공화국 헌법의 틀 안에서, 4년 중임제 대통령, 다시 또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제대로 된 완성된 틀에서 대통령을 뽑는 역할까지만 한시적으로 하는 것으로 하고, 그런 연대를 통해 이번 대선을 치르면 좋겠다. 그래서 반(反) 개헌 이재명과 개헌 연대 세력과의 연합,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과 국회 권력의 총통형 세력 권력의 탄생이냐, 아니면 국회와 입법부, 대통령의 권한이 좀 더 분산돼서 다양성 있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내고, 완성시키는 대통령, 과도형 대통령을 뽑느냐라는 대결 구도로 가야 승산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전병헌: 마지막으로 제가 마무리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재명의 일극 정당은 민주 정당이 아닙니다. 진짜 저는 이념적인 구도로 따지면 수구좌파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수구좌파의 집권을 도와주는 건 수구우파들이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이재명의 일극 정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승복 안 했다"고 얘기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불복한다고 얘기하지 않았지 않느냐,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파면에 대해서 어떤 토도 달지 않았다. 거부하지 않았지 않느냐. 그리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그것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승복이지, 뭘 더 승복이라는 명확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시비를 걸고, 계속 내란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것, 참으로 야박하고 비인간적이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금처럼 가급적이면 현실 정치에 메시지를 내지 말고, 또 윤석열 정치를 따르시는 분들도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겠지만 자제와 절제를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의 수구 좌파들의 집권을 막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러 측면에서 절제하고, 과격하고 극단적인 행동이나 발언은 피해야 합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는 윤석열과 이재명의 재대결 프레임으로 가는데, 그거야말로 수구 좌파들이 가장 반기고, 대선 전략의 핵심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자각해서 절제 있고, 유연하게 처신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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