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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6' 여야 주자 출마 러시 본격화…예비 후보자 15명 육박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연합뉴스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연합뉴스

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3일로 결정된 가운데 차기 대권을 향한 여야 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됐다.

8일 오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날 각각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도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전 대표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다른 광역단체장들도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유승민 전 의원 외에도 김기현·나경원·윤상현 등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현역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 역시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대표는 내일인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접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두관 전 의원만이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 내일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비명계로 알려진 김동연 경기지사는 내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비명계 '3김'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마 시점에 대해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오늘 직접 과천 중앙선관위를 찾아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한편, 대선 경선 출마자가 최대 15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게임의 룰'이 될 경선 규칙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룰 논의에 착수한다. 선관위 및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들을 2∼3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압축하고, 최종 후보를 2명까지 추려 본경선을 치르는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예비경선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실시하는 것도 검토되는 안 중의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경선 룰의 경우 당 선관위 재량으로 정할 수 있어, 예비경선 룰이 전체 경선 구도와 막판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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