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의 중심에서 활동해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내 경선을 치르는 게 아니라 탈당해 무소속으로다.
▶황교안 전 총리는 8일 오후 3시 21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내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려 한다"고 공지했다.
그는 내일인 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복조빌딩 3층에 위치한 황교안 비전캠프에서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출마의 변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그럼에도 탈당이 답이라는 언급도 이어나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체제전쟁 중이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려면, 반드시 부정선거를 척결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반국가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가슴 아프게도, 이 싸움을 시작하신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히려 탄핵이 되셨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감정도 곁들여 현재 상황을 요약했다.

▶이어 "이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저 거대한 부정선거 세력에게 발목잡혀 끝내 완성하지 못한 부정선거 척결과 반국가세력 척결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이번 대선거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저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까지 역임했던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이유는, 국민의힘 당으로는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반국가세력을 척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국민의힘 밖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이제 새로운 길, 승리의 길을 가겠다. 나라 살리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길, 승리의 길이다. 저는 부정선거 세력과 반국가세력에 맞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초일류 정상국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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