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의 '하버드대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경찰이 공식 확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달 말 미국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에게 이 의원의 학력 의혹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해 지난 1일 공식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회신에는 "이 의원이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복합 전공 형태로 전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22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학력 및 경력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법무부를 통해 미 법무부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미 법무부는 최근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의 메일 등 연락처를 전하며 한국 경찰이 직접 문의하는 것이 맞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고, 이에 경찰이 하버드 측에 공식 확인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사건 자체는 이미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됐으나, 미 법무부의 회신에 따라 추가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은 이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뒤부터 제기됐다. 이 후보가 2016년 전공으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이 기재된 하버드대 졸업증명서를, 2023년 하버드대 졸업장을 공개했지만 일각의 의혹 제기는 계속됐다.
이 의원은 2023년 졸업장을 공개하며 SNS에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원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하버드대 학력이 위조됐다느니 하며 고발했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해 오늘 대한민국 경찰이 하버드대와의 공문 교류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종지부를 찍었다"며 "제 학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유튜버를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예외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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