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는 9일 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나선다. 이 의원은 "당선 그 외 목표는 없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후 그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 단일화를 논의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에서 나를 모욕적인 주장을 통해 내쫓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가 없는 상황 속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대선에 나서기엔 나이가 적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는 "총선에서 어려운 선거를 돌파해내고 큰 당의 대표를 지내면서 선거 승리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며 "내게 '젊으니까 좀 더 기다려라', '더 공부해라' 이런 말은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9일 대구를 찾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대구 죽전네거리, 팔달교, 반월당 사거리, 범어네거리 등에서 4시간 가량 시민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첫 지역 인사로 대구를 선택한 데 대해 "이번 탄핵으로 대구·경북 시민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침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직접 알리고자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미국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로부터 이 의원의 '하버드대 학력 위조 논란'이 사실이 아님을 공식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대한민국 경찰이 하버드대와의 공문 교류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종지부를 찍었다. 내 학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정치의 가장 어두운 모습은 누군가를 흠집 내기 위해 허위 사실과 모함을 서슴지 않고 동원하는 행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단통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힌 후 성 상납 운운하며 학력 위조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나를 공격했던 분들은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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