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승호, 버밍엄 시티와 함께 잉글랜드 2부리그 조기 복귀

버밍엄, 최소 리그 2위 확보해 2부 승격 확정
버밍엄의 핵 백승호, 1년 만에 2부리그 복귀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가 9일 리그1 경기가 끝난 뒤 팀의 조기 승격이 확정되자 크리스토프 클라레르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버밍엄 SNS 제공
버밍엄 시티의 백승호가 9일 리그1 경기가 끝난 뒤 팀의 조기 승격이 확정되자 크리스토프 클라레르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버밍엄 SNS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버밍엄은 9일(한국 시간)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3부리그) 경기에 출전해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2대1로 제쳤다. 승점 95가 된 버밍엄은 최소 리그 2위를 확보, 남은 6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했다.

백승호는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버밍엄에 입단했으나 팀이 강등, 이번 시즌엔 3부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이적할 거란 전망도 있었지만 팀과 동행을 택했고, 이제 함께 웃었다.

챔피언십(2부리그) 조기 승격을 확정, 기쁨을 나누고 있는 버밍엄 시티 선수들 모습. 버밍엄 SNS 제공
챔피언십(2부리그) 조기 승격을 확정, 기쁨을 나누고 있는 버밍엄 시티 선수들 모습. 버밍엄 SNS 제공

이번 시즌 백승호는 버밍엄의 핵으로 활약했다. 공을 소유하고 배급하면서 경기를 조율는 역할을 잘 해냈다. 시즌 초반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런 모습으로 3부리그에서 뛸 수준을 넘는 선수란 얘기를 들었고, 팀이 조기 승격하는 데도 일등공신이 됐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기대에 비해선 활약이 아쉬웠다. 지로나(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북에서 경기 감각을 다듬은 뒤 다시 해외로 나가 버밍엄에서 재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챔피언십(2부리그) 조기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 시티의 자축 이미지. 버밍엄 SNS 제공
챔피언십(2부리그) 조기 승격을 확정한 버밍엄 시티의 자축 이미지. 버밍엄 SNS 제공

챔피언십에서 뛰는 건 백승호에게 큰 기회.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통하는 길목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 유럽 다른 리그에서도 눈여겨본다. 더 큰 무대를 향하는 발판이 만들어진 셈. 백승호의 성장은 한국 대표팀이 중원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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