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우승을 이끌며 챔프전 MVP에 선정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은퇴의 마지막을 장식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도전한다.
김연경은 8일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팀 우승을 확정지은 뒤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로 뽑혔다.
이날 김연경은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동안 블로킹 7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인 34점을 올리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그의 맹활약에 MVP 선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로써 김연경은 통산 4번째(2005-06, 2006-07, 2008-09, 2024-25) 챔프전 MVP 수상을 기록하며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수상 타이틀을 얻었다. 또한 여자부 첫 포스트시즌 통산 1천 점(1천45점)을 돌파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제 남은 것은 정규리그 MVP 수상이다. 14일 V리그 시상식 때 공개될 정규리그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는 지난달 마쳤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년 연속 1천 득점을 돌파하며 득점왕을 2연패한 괴물 공격수 지젤 실바(GS칼텍스·등록명 실바)와 챔프전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등록명 메가)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김연경의 정규리그 MVP 수상 가능성은 가장 높은 상황이다.
김연경은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3년 연속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고 MVP도 3연패했다. 또 해외 무대에서 복귀한 첫해였던 2020-21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2022-23시즌과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는 동정표까지 얻을 수 있다.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마저 차지한다면 2006-07시즌 이후 18년 만의 통합 MVP 주인공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정치 보복' 않겠다는 이재명…"제 인생에 보복한 적 없어"
한동훈, '한덕수 추대론'에 견제구…"출마 부추기는 건 해당 행위"
국민의힘 "주 4.5일 근무 대선 공약 반영하겠다"
김수현, 악플러들 고소했다…"앞으로도 법적 조치 할 것"
이준석 "대구경북서도 호랑이 될 만한 사람 키워야…尹에게 누가 직언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