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관문인 왜관역이 확 달라졌다.
9일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역의 무성하게 자라던 나무는 깔끔하게 정돈이 됐고, 광장 바닥과 분수대는 깨끗하게 청소가 됐다.
왜관역이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을 한 것은 지역 환경봉사단체인 '더 나은 칠곡' 회원들 덕분이다.
더 나은 칠곡은 2022년 10월에 결성된 민간 환경봉사단체다. 회원 수는 90명에 달한다.
이들은 각자의 시간을 쪼개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환경 정비에 나서고 있다.
왜관역 정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고목 가지치기와 역사 주변 바닥 청소를 집중적으로 했다. 고소작업용 리프트, 살수차, 물탱크 등 전문 장비까지 모두 동원됐다. 장비부터 식사, 기름값까지 모든 비용은 자발적인 회비로 충당했다.
칠곡군의 예산을 한 푼도 지원 받지 않은 것이다.

왜관역 측의 사전 승인도 받았다.
왜관역 관계자는 "단순 청소도 벅찬 상황에서 바닥 물청소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며 "왜관역사 개설 이후 처음으로 광장 바닥 전체를 고압수로 씻어낸 대청소를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 나은 칠곡 회원들은 8개 읍면의 골목길과 화단, 강, 풀베기 등에 걸쳐 환경정비를 하고 있다.
더 나은 칠곡 회원들은 "회원들이 우리가 사는 마을을 깨끗하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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