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험생·학부모 2명 중 1명 "의대 모집 정원 축소 반대"

종로학원, 수험생·학부모 543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77.7% "의대 모집정원 변화로 불안감"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수험생과 학부모 절반 이상이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정원 모집정원이 축소된다면 입시에 피해본다고 인식도 많았다.

종로학원이 지난 1~7일 고 1~3학년과 N수생 수험생 및 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53.5%는 의대 모집인원 축소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3.4%는 작년에 정부가 약속한 대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5천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정원을 5천58명이 아닌 '증원 전' 3천58명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반대한다는 의견(53.5%)이 찬성(27.1%)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또 응답자의 대부분이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 등 정책 변화들로 상당한 입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7.7%는 의대 모집정원 변화가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답했다.

다만 정부 발표와는 별개로 세부적으로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의 적절한 규모를 물었을 때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5천명대(3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3천명대(29.1%), 4천명대(28.7%), 2천명대(7.7%) 등 다른 의견도 존재했다.

또 3분의 2가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68.3%)는 의대 모집정원이 축소된다면 입시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책 변화로 인해 상당한 입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빠른 결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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