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전자공고 '삼성그룹 장학생' 30명 배출

마이스터고 전환 후 역대 최다
2년간 500만원 장학금에 졸업 후 삼성전자 취업
13년간 누적 취업률 95.8%로 취업 명문고 입증

삼성 마이스터고 장학생에 선발된 구미전자공고 2학년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제공
삼성 마이스터고 장학생에 선발된 구미전자공고 2학년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제공

국립 구미전자공고가 삼성그룹 마이스터고 장학생 선발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2학년 재학생 30명이 합격했다. 2010년 마이스터고로 전환된 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돼 학교의 취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9일 구미전자공고에 따르면 합격자는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 부문 27명, 삼성디스플레이 3명이다. 모두 1학년 성적 상위 30% 이내 학생들이 교내 추천을 통해 응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개월간 서류 심사,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신체검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향후 내신 성적 상위 30%를 유지하면 2년간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설비엔지니어직으로 입사해 반도체 장비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 졸업생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2학년 김경림 군은 "1학년 1학기부터 진로 목표를 명확히 세웠고,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전공 역량을 키우며 자격증 취득과 교내외 대회 준비를 꾸준히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창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학교의 체계적인 진로 설계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전자공고는 마이스터고 개교 이후 지난 13년간 누적 취업률 95.8%를 기록하며 높은 취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6학년도 1차 입학 설명회는 오는 5월 17일 본교 융합전자관 5층 중강당에서 개최되며, 이어 2차(6월 14일), 3차(7월 12일), 4차(8월 23일), 5차(9월 20일)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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