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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차 '여론 100%' 4인·2차 '당원 50% 여론 50%'로 2인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를 적용해 후보를 4명까지 추리기로 결정했다.

10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차 컷오프에서 4인, 2차 컷오프에서 선거인단(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2인으로 추리기로 했다.

최종 대선 후보는 2차 컷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선거인단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선출한다.

2차 컷오프에서 한 명의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를 받을 경우 본경선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차 경선 여론조사 100%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4인 경선에 가도록 한 것"이라며 "2차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1차 경선은 추첨을 통해 후보를 3개 조로 나눈 뒤 이달 18·19·20일 조별로 토론회를 한다. 21∼22일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22일 오후 4명의 2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된다.

2차 경선에서는 후보 1명이 다른 후보 1명을 지명하는 1대1 주도권 토론이 총 4번 열린다. 다른 후보로부터 지명받지 못한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1회를 할 수 있다.

26일에는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가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27∼28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하고,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열리는 최종 경선은 30일 양자 토론회, 5월 1∼2일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5월 3일 열린다.

이 사무총장은 "당 대표를 선출할 때도 결선 투표를 하는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때 결선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결선 투표로 50% 이상 지지를 얻어야 후보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민주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3차 컷오프에서 진행되는 당원 투표는 현장 투표를 하지 않는다. 책임 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까지 투표권이 부여된다.

국민의힘은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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